경남 하동군은 하동읍 산울농원에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매실을 원료로 만든 청매실원액과 매실농축액이 한국식품연구원으로부터 유기가공식품인증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매실 생산농가가 매실을 이용한 가공식품으로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은 것은 경남도내서 처음이다.
산울농원은 내년 12월 12일까지 한국식품연구원의 '유기 가공식품' 인증 마크를 부착하고 유기과실ㆍ채소음료 제품을 생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 농가는 최근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친환경 매실을 사용하는 등 엄격한 심사 기준과 식품산업진흥법 등 관련 법령의 인증요건을 갖췄다고 하동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농가는 연간 4~5t 가량의 청매실원액과 매실농축액을 제조해 유기농매장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청매실원액은 유기농청매실과 유기농 설탕을 섞어 액을 축출하고 발효시키는 과정을 거치며, 매실농축액은 설탕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냉동시켰다가 해동한 생매실을 진공농축기를 이용해 제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