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이 아동의 건강은 물론 주의집중력과 식생활태도를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정숙 교수는 '아침의 중요성, 아침급식의 필요성'이란 연구자료를 통해 아침밥을 먹은 뒤 아동의 체격지수와 주의집중력, 식생활태도가 향상됐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진구 전포사회복지관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주5회 아침밥을 무상?지원한 전포동 지역 저소득 가정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격지수는 '정상'이 58.8%(아침밥 지원 전)에서 64.7%(아침밥 지원 후)로 증가했다. 주의집중력 검사 결과 아침을 먹은 아동은 선택주의력을 나타내는 선택능력지수(P)가 6.00±1.16으로 아침밥을 먹지 않은 비교집단 5.40±1.38보다 높았다.
또 아침밥을 먹은 아동이 비교집단보다 주의집중의 품질통제력을 나타내는 품질통제지수(Q)와 주의집중력의 지속정도를 알려주는 연속성지수(C)가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식생활태도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밥을 먹기 전에는 식생활태도가 '나쁨' 11.8%, '보통' 64.7%, '우수' 23.6%의 분포를 보였으나 아침밥을 먹은 후에는 '나쁨'에 속하는 아동은 없었고 '보통'과 '우수'가 50.0%씩 분포했다.
이 교수는 "아침식사는 아동의 영양상태, 체격, 건강상태, 주의집중력, 학업성취도 및 심리상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