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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전통마을.교육농장.연구회‘삼위일체’

산청군은 지리산 천왕봉과 동의보감촌, 지리산 둘렛길 등이 있는 지역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오늘날 ‘관광 산청’이 있기까지는 한옥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농촌전통테마마을인 남사예담촌과 농촌관광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농촌관광연구회,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농촌교육체험농장 의 역할이 컸다.

산청군농기센터에서는 수 년전부터 도·농교류 산청문화 체험행사를 추진해 기업체와 양궁협회, 여성단체 등 사회 각계 각층의 방문을 유도했다. 2013년에는 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농촌테마관광 세계화를 향한 중대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사예담촌을 가장 한국적인 마을로…

2003년 단성면 남사마을이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되면서 ‘남사예담촌’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탄생했다.

예로부터 선비들이 많이 살았던 남사마을은 고가들이 군집해 있다. 최씨고가(경남 문화재자료 제117호)는 옛 주거를 공부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고, 이씨고가(경남 문화재자료 제118호)는 한옥민박과 약초체험을 활성화 시키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사양정사(경남 문화재자료 제119호)는 혼례체험 및 황토민박으로, 이동서당과 망추정은 서당체험 활성화로 남사예담촌을 가장 한국적인 마을로 빛내고 있다.

이 밖에 보물 제1294호인 이제 개국공신교서와 이순신행로지, 초포정사, 사효재는 역사 문화자료로 보존돼 있다. 마을 곳곳에 있는 600년 된 감나무와 회화나무, 매화나무(원정매)는 마을의 고즈넉함을 더해주고 있다.

남사예담촌은 한옥마을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마을 창고를 철거하고 경화당인 한옥교육장을 지었다. 물레방앗간과 전통찻집도 전통적 느낌이 나도록 신축했다.

산청군은 농촌체험 프로그램 지원 등 소프트웨어 지향 사업을 통해 남사예담촌을 가장 한국적인 마을로 보존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 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당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부가적으로 삼곳놀이, 회화나무선비염색, 한옥만들기, 물놀이체험 등도 실시해 관광객들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했다.

◈ 산청관광의 선도자, 농촌관광연구회

산청군농기센터는 2008년 농촌관광대학 이수자를 중심으로 50명의 농촌관광연구회를 결성했다. 기존 공급자 위주의 관광서비스를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농촌체험 인적네트워크를 만든 것이다. 관광서비스 창구 일원화를 통해 회원들이 속한 마을 농장들이 골고루 농촌체험이 이뤄지도록 했다.

농촌관광연구회는 기획홍보분과, 체험교육분과, 민박체류분과, 특산직판분과, 품질관리분과 5개분과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시행하는 농어촌여름휴가 페스티벌에 참가해 산청농촌체험 관광 홍보책자 1만부를 제작·배포했다.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사무장 1명을 지정해 홈페이지 관리 및 예약, 사무업무, 각종행사 총괄 등의 임무를 맡겼다.

농촌관광연구회는 2013년 세계전통의약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농촌체험 운영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새기술 연구활동 사업으로 어린이 고객을 겨냥한 식단을 개발중이다. 이미 초록차덮밥, 알콩달콩밥, 자신감밥이 개발돼 농촌교육농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있는데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전통테마마을 확대 방안

산청군은 현재 농촌관광자원 제2대상지 지정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딸기체험장, 고가 향토음식 체험장, 민박농가 육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등이 주요내용이다.

단계지역 체험 프로그램 홍보물 리플렛(안) 1식과 홍보용 파워포인트 자료 (5분용) 제작, 소비자 시범 프로그램 1회 운영을 통한 모니터링 등을 통해 남사예담촌 같은 제2의 마을이 조성된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군은 좀 더 나은 민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농촌민박농가 리모델링 또한 추진중이다.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앞두고 민박농가 리모델링을 점차 확대하고 외국인 홈스테이 농장도 조성할 예정이다.

산청군농기센터는 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http//scgreentour.co.kr)를 개통해 네트워크 농촌관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농촌진흥청의 유형별우수센터 선정을 계기로 농촌관광연구회 홍보물 제작, 전문교육, 벤치마킹 등 인적자원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민우식 군 농기센터 소장은 “2013 세계전통의약엑스포 유치로 지역내 농촌자원을 발전시킬 방향설정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남사예담촌과 같은 전통있는 마을을 잘 보존하고 관광객을 위한 민박시설 개선 등에 역점을 두고 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창규 농촌관광연구회장은 “농촌관광은 사람이 하는 일로 인적자원 구성과 활용이 핵심이다”며 “앞으로 농촌관광연구회는 산청군의 농촌체험마을과 농촌교육농장, 각 우수농장을 네트워크화해 질 좋은 관광서비스를 제공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