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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국산꽃소금 속은 중국산' 울산해경에 덜미

울산해양경찰서는 14일 값싼 수입산 정제염을 가공해 국내산 '꽃소금'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대외무역법 및 식품위생법위반)로 부산지역 소금업체 대표 윤모(5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경남 양산과 부산 사하구 소재 소금업체에서 구입한 중국산 정제염ㆍ천일염과 호주산 천일염을 섞어 만든 1억114만원 상당의 꽃소금 155t을 국내산이라고 속여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윤씨는 소금 도매업을 하면서 수입산 소금을 국내산 표기 자루에 담아 판매하는 '포대갈이' 수법을 쓰다 경찰에 단속된 적이 있으며, 이번에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면서는 증거물을 숨기거나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윤씨가 다른 업체나 동종업자와 함께 범행했는지 등을 추가 조사하고 나서 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