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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포기 김장김치로 이웃사랑


참여인원 3000명, 김치 5만포기. ‘2010 사랑의 김장 대축제’가 성황을 이뤘다.

지난 1일 진주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김장 대축제는 진주여성단체협의회 등 지역 8개 단체회원 등 3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여해 5만포기의 김치를 담갔다.

준비기간만 2일간 걸렸으며, 이날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손으로 담근 김장 5만 포기는 진주지역의 저소득 계층과 소년소녀가장 등에 전달되거나 관내 복지시설에 기증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이창희 진주시장 등 지역의 정치인과 유관기관 단체장이 행사장을 찾아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두관 도지사는 “12월은 소외계층을 따뜻하게 보내는 연중 마지막 달이 아닌가 싶다”면서 “사랑을 가득담은 정성을 통해 따뜻한 경남, 진주를 만들어 가자”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을 함께 담갔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사랑의 김장 대축제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에 의해 하나의 축제로 승화된 것 같다”면서 “이날 담근 김장은 진주시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골고루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랑의 김장 대축제는 최다 김장 기네스 등 재도전과 함께 각종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흥을 돋웠다.

이날 자원봉사자 장정숙(56·진주시 명석면)씨는 “진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하나가 된 것을 보니 진정한 봉사가 무엇인지 새삼 느꼈다”면서 “작은 힘이지만 보탬이 되고 있다는 생각에 즐겁다”고 말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새마을 알뜰 나눔 장터’와 ‘우리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시선을 끌기도 했다.

진주시 여성자원봉사대 권명자(여 57)씨는 “5만 포기의 김장을 담가 보기는 처음이다”면서 “받는 사람의 마음이 훈훈해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김장을 담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