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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속 어종 자원조성 박차

경남수산자원연구소가 친환경 토속 어종을 방류, 자원조성 확보에 최선을 하고 있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지소(소장 박경대)는 지난 26일 최근 개체수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버들치 어린고기 2만여 마리와 다슬기 치패 105만 마리를 생산, 자원조성을 위해 방류했다.

내수면지소에 따르면 토속 어종인 버들치 어린고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함양군 위천면 일원에 방류한데 이어 내수면 유용 패류인 다슬기 치패를 26일 남해군 대곡천 일원에 지역주민들과 함께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버들치 및 다슬기는 수산자원연구소 내수면지소에서 지난 6월 종묘를 생산해 약 5개월 성장시킨 것이다.

버들치의 경우 6㎝ 정도, 다슬기는 0.7~1.0㎝ 크기 치패로 점차 자원이 감소하는 것으로 도내 하천 등에 방류해 내수면 어족자원 회복과 생태계 복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버들치는 1급수 지표종으로 방류할 경우, 깨끗한 생태하천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관광자원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슬기는 물고기 배설물과 이끼 등을 먹이로 생활해 수질정화 효과가 크고 반딧불이 유충 등 먹이가 돼 관광자원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다슬기의 약효는 일찍부터 동의보감과 신약본초 등에서 간장계 질환, 간경화, 간암 등에 신비한 효험이 있다고 기록될 정도로 예로부터 건강보조 식품으로서 기호도가 높은 유용한 수산자원이다.

최근 다슬기 약리작용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슬기를 남획해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생활하수, 농약 등 수질오염과 무분별한 하천정비, 홍수 등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내수면지소는 지역민이 원하는 고부가 어족자원 및 사라져 가는 토산어종을 지속적으로 방류해 내수면어종 자원회복과 농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내수면지소는 올해 잉어, 붕어, 은어, 연어 등 어류 6종 62만1,000마리를 비롯해 빙어·은어수정란 7,000만 알을 방류하는 등 자원조성 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