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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보관 잘해야 밥맛 좋아

요즘 시중에는 셀 수조차 없을 만큼 다양한 브랜드 쌀이 판매되고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인터넷 등 소비자와 접촉이 가능한 다양한 판매 경로를 통해 공급되고 있는 쌀은 이름도 다양한 만큼 품질과 맛에서도 제각각의 특성을 갖고 있다.

품종 선택에서부터 재배관리 및 수확 후 저장까지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브랜드 쌀을 구입 후 가정에서 보관?방법이 밥맛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맛있는 밥을 먹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수많은 종류의 브랜드 쌀 중 좋은 쌀을 잘 선택하는 일이다.

좋은 쌀이란 고품질 품종의 완전미 이면서 쌀알에 윤기가 있고, 균일한 쌀이라야 한다. 특히 완전미는 금이 간 쌀, 싸라기, 변색립, 피해립, 불완전 등숙립 등을 제거한 품질이 좋은 쌀로써 쌀의 외관과 밥맛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에 완전미 율이 높을수록 좋다. 이를 알기 위해서는 포장양곡표시제의 품질표시사항에 따라 반드시 표기하도록 돼 있는 품종, 생산년도, 도정일자, 등을 확인해 고품질 품종과 생산년도, 도정일자가 최근에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구입한 쌀을 보관할 때는 보관 장소와 보관기간, 그리고 보관방법에 따라 밥맛을 떨어뜨리는 기간을 연장하게 된다. 우선 보관 장소는 온도와 습도가 높지 않아야 해충과 곰팡이, 세균 등 미생물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자체 호흡에 의한 양과 질의 손실과 화학적 품질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에 저장하는 장소는 온도와 습도가 낮고, 물을 사용하는 곳이나 가스렌지와 전자제품이 있는 곳에서 떨어진 장소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는 실내보다는 다용도실이나 베란다에 보관하는 것이 좋은데, 특히 해충과 미생물이 자라기 쉬운 조건인 온도 15℃이상, 습도 75% 이상이 되는 6월~9월까지는 더욱 보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쌀은 도정한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선도가 감소하고 지방산도는 증가해 밥맛 저하 및 변색 등 품질의 변화가 오게 된다. 따라서 맛있는 밥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많은 양의 쌀을 보관하고 먹는 것보다 1개월 정도의 양이 되도록 하고, 소포장 구입으로 보관기간을 되도록 짧게 해야 한다.

쌀을 보관 할 때 햇빛에 노출된 쌀은 건조가 되면서 금이 가고 그 사이로 전분이 빠져나와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직사광선은 피해야 한다. 쌀의 포장재가 종이일 경우에는 그대로 보관해도 되지만, 비닐코팅 종이나 은박지를 입힌 포장은 공기가 통하지 않아 부적당하다. 또한 쌀은 냄새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잡냄새가 배면 씻어도 빠지지 않게 된다. 따라서 일반세제나 기름 등 냄새가 강한 물건을 옆에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