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에 규모화·전문화된 농·특산물 출하를 위한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가 건립될 전망이다.
함안군 육근덕 소득개발과장은 14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오는 2014년까지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를 건립하겠다고 1일 밝혔다.
군내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일괄 출하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될 농산물 유통센터가 들어서면 농민은 생산에만 주력할 수 있게 돼 대형 유통업체와의 가격경쟁에도 지금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 유통조직인 농협연합사업단과 지역농협 유통조직을 흡수·통합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우고 물류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통합 마케팅으로 함안 농산물의 인지도와 유통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군은 오는 12월 말까지 지역농협이 참여하는 별도의 농업회사 공동사업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법인 설립 후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부지 3만3000㎡에 집하장 1983㎡, 선별장 1652㎡, 공동판매장 1322㎡, 저온저장고 등 6동의 건물 6773㎡를 짓게 되며, 재배품목이 다양하고 포전거래율이 높아 유통개선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육 과장은 “수박으로 대표되는 전국 최고의 시설채소 재배단지인 함안군에 유통센터를 설치, 유통비용을 줄여 소비자가 보다 싼 가격에 질 높은 함안 농산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