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남 내륙지역 과수 단감ㆍ사과 동해

기습적인 한파로 경남 서부 내륙지역에 재배되는 단감이 동해(凍害)를 입어 재배농민들이 울상이다.

28일 함양ㆍ산청군과 진주시에 따르면 최근 영하 3~4도까지 내려가는 한파로 수확기를 맞은 단감 상당수가 얼어 껍질에 얼룩이 생기고 속은 멍이 든 것처럼 거무스름하게 변해 상품성을 잃고 있다.

함양군 내 85㏊에 재배되는 단감과 잎 상당수가 얼어 앙상한 가지만 남았고 못쓰게 된 단감들이 떨어져 바닥에 나뒹굴고 있다.

대봉감은 익기도 전에 잎이 떨어져 수확이 어렵게 됐고 수확하지 않은 사과도 동해를 입어 팔지 못하게 됐다.

산청과 진주지역에서 재배되는 단감 일부도 동해를 입었다.

단감 재배농민들은 "단감이 동해로 얼어 감식초 재료로도 사용할 수 없게 됐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함양군 등은 정확한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보상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