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27일 남해약쑥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가공ㆍ이용하는 '남해 약쑥연구회' 창립총회를 열었다.
남해약쑥 재배농민과 가공ㆍ유통업체, 경남농기원 관계자 20여명으로 구성된 연구회는 남해약쑥의 효능 연구내용와 지식을 공유해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연구회는 앞으로 약쑥의 생산ㆍ유통ㆍ가공기술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기능성 자생식물을 이용한 지역의 새로운 소득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남해약쑥은 기존 들쑥ㆍ약쑥과는 형태ㆍ식물학적으로 다르며 유효성분인 유파틸린ㆍ자세오시딘 등 플라보노이드 물질을 기존 쑥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다.
경남농기원은 남해약쑥을 '섬애쑥'이란 이름으로 품종보호출원을 해 놓고 있으며 2011년 2월 품종등록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해약쑥은 남해지역 10㏊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업체에서 생산량 대부분을 쑥뜸이나 향의 원료로 납품받아 재배농민들이 연간 50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경남농기원 관계자는 "남해약쑥이 품종 등록되고 연구회에서 우수한 가공품을 개발하면 우수품종에 대한 권리를 확보해 상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