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海風)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은 남해 시금치가 출하됐다.
26일 남해군에 따르면 최근 선보인 남해 시금치의 지역 농협 경매가는 ㎏당 평균 1500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시기 평균 1200원보다 300원 높았다.
올해 따뜻한 기온으로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출하되고 있으며 11월1일부터 본격 출하된다.
남해 시금치는 각종 미네랄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대형할인점 등에 1500t(37억원 어치)가 납품됐으며 올해도 비슷한 물량이 납품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남해군 조사 결과 시금치 재배면적이 1040㏊로 지난해보다 50% 정도 증가, 홍수출하가 우려된다.
남해군 관계자는 "지난해 시금치 재배농민들이 총 210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올해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홍수출하와 가격하락을 방지하려고 출하 대책 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