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영덕, 올해 송이 생산량 '전국 최대'

올 가을 경북 영덕지역의 송이 생산량이 사상최대를 기록하면서 전국 최다 송이생산지로 떠올랐다.

26일 영덕군에 따르면 적절한 강우량과 기온의 영향으로 올해 산송이 생산량이 100t으로 예년보다 최대 5배 이상 급증하면서 농가소득도 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년의 20~60t에 비해 2~5배 이상 많고 전국적으로 산송이를 생산하는 20개 시.군을 통틀어 30%가 넘는 양으로 영덕지역이 전국 최대 산송이 생산지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송이생산 증가는 강우량과 기온 등 기후 조건의 영향과 함께 군이 2000년 이후 산림자원 육성을 위해 숲가꾸기 사업과 송이환경개선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산송이가 잘 자랄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기 때문.

영덕군 관계자는 "송이 대풍으로 가격도 1등급이 ㎏당 10만원선까지 떨어지면서 갖가지 음식에 산송이가 들어가고 산송이를 사기 위해 각지에서 몰려온 소비자들이 장시간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질 만큼 송이가 넘쳐났다"고 말했다.

영덕지역은 태백산맥의 지맥인 팔각산과 칠보산 등 임야 면적이 5만9000여㏊로 군 전체면적의 80%가 넘고 이가운데 송이 생산면적은 3천㏊에 송이채취 농가도 1200여호에 이르고 있다.

산송이는 성인병 예방에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로 웰빙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영덕지역 산송이는 다른지역 송이에 비해 육질이 쫄깃하고 수분함량이 적으며 송이의 향기성분도 가장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전국최대 산송이 생산은 숲가꾸기와 송이산가꾸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 송이를 비롯 능이버섯, 산나물 등의 산림소득 작물 생산으로 주민소득을 올리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