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양파 모종을 본밭에 옮겨 심는 아주 심기가 다가옴에 따라 수량증대와 품질향상을 위한 양파 밭 토양관리 등 재배에 관한 기술지원을 실시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양파 품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토양 산도를 낮춰야 한다. 산성토양에 심을 경우 양파 자람이 불량해지기 때문에 토양산도를 pH 6.3~7.3 범위가 되도록 조절해야 한다.
이를 위해 퇴비와 석회를 아주 심기 작업 1~2주 전 비료와 토양 살충제는 2~3일전에 뿌려 골 작업을 한 다음 제초제를 뿌리고 비닐을 덮어줘야 한다.
양파는 비료 사용량에 매우 민감한 작물이기 때문에 토양 성질과 유기질 함량 등에 따라 비료 주는 양을 달리해야 하며 알맞은 비료 사용을 위해서는 농업기술센터에서 발급해 주는 토양검정에 의한 시비처방을 받아서 필지별로 적절히 주는 것이 안전한 양파재배에 도움이 된다.
이때 밑거름은 질소는 3분의 1, 인산은 전량, 칼리는 40%를 주고, 나머지는 웃거름으로 줘야 한다.
양파 정식에 알맞은 묘는 육묘기간 45~55일, 줄기 굵기 6~7.5㎜, 키 25~30㎝, 엽수 4장 정도로 병에 걸리지 않고 웃자라지 않은 묘가 좋으며 최근에는 비닐 멀칭을 하고 있어 지온 상승과 토양습도 유지로 겨울이 오기 전에 너무 웃자라는 경향이 있다.
웃자랄 경우 이듬해 양파가 쪼개지는 현상이나 단기간에 꽃대가 올라오는 현상으로 양파 상품성을 잃는 경우가 발생하는 만큼 너무 큰 묘나 엽수가 많은 묘, 또는 밑둥치가 굵은 불량한 묘는 심지 않는 것이 좋다.
양파 모를 본밭에 아주심기 하는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뿌리 발육이 충분하지 못해 월동 중 동해나 건조피해를 받기 쉬워 아주 심는 시기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보통 양파 아주심기는 남부보다는 내륙지방, 만생종보다는 조생종, 멀칭재배보다 무멀칭재배가 빨리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남부 내륙지방의 경우 10월 하순~11월 상순이 적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