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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단감 판매 기업체가 팔 걷어

경남 창원지역의 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단감의 판로 확대를 위해 지역 기업체가 팔을 걷어붙인다.

17일 창원시 의창구에 따르면 수년째 단감 재배농가들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기업체와 연계해 농가의 고충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창구는 이달 중순부터 단감이 본격 생산되는 11월 초까지 지역에 소재한 100인 이상 기업체 28곳을 일일이 방문하거나 전화로 연락해 단감농가와 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결과 현대로템의 경우 단감이 생산되면 구내식당의 후식으로 제공하거나 회사 차원의 선물용 및 각종 행사시 다과용으로 창원 단감을 활용하기로 했다.

동서식품은 10㎏들이 50상자를 선주문했으며 단감이 본격 생산되면 일손돕기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의창구는 전했다.

의창구는 기업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단감 판로 확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 앞으로 기업체 방문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안삼두 의창구청장은 "지역 기업체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단감을 구매할 수 있도록 단감농가와 공동협약 또는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체가 적극적으로 단감 구매에 나설 경우 단감 재배농가의 소득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창구에서는 대산면 등지를 중심으로 모두 3046농가가 2162㏊에 걸쳐 단감을 재배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2만3000t의 단감을 생산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