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해양심층수로 씻어 말린 울릉도 오징어를 맛볼 수 있게 된다.
15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도오징어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위해 최근 저동항 어업전진기지에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해양심층수 공급 시설을 설치하고 어민들에게 개방했다.
군은 저동 앞바다 수심 700여m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를 저동 어판장까지 끌어오는 취수관로와 배수관로, 펌프장, 여과조, 급수탱크을 갖추고 특히 어민들이 심층수로 언제든지 오징어를 세척할 수 있도록 호스 70개도 설치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하루 평균 1600t의 해양심층수를 끌어올려 어민들이 하루 1500여t 가량의 오징어를 세척할 수 있게 된다.
울릉군은 해양심층수로 오징어를 씻어 말리면 오징어 특유의 비린내가 없어지고 신선도를 유지해 오징어의 맛과 향이 월등하게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앞으로 울릉군의 어업과 농업용수로 해양심층수를 공급해 지역 특산물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