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 식품생명학과 이승철 교수팀이 제비꽃에서 노화 예방에 좋은 항산화 물질과 신경세포 보호물질을 다량 함유한 것을 발견했다.
15일 경남대에 따르면 이 교수팀은 지난 1년 동안 학내 연구실에서 신경세포의 세포사를 유도하는 산화물질로 알려진 과산화수소와 글루타메이트를 신경세포에 첨가하고,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제비꽃 추출물을 처리했다.
그 결과 추출물을 처리하지 않고 배양한 신경세포에서는 세포사멸이 급격하게 증가했지만, 제비꽃 추출물이 처리된 신경세포에서는 뚜렷한 보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산화 물질은 체내의 활성산소를 증가시켜 DNA를 손상시키고, 각종 암을 유발하거나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항산화 물질은 체내의 세포를 공격, 질병과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노화예방은 물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 교수는 “제비꽃에 항산화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혔지만, 정확한 기전 연구를 위해 좀 더 구체적인 연구가 진행돼 봐야 한다”면서 “앞으로 제비꽃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 제작뿐 아니라 난치병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