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가축 사육두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4일 발표한 3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9월 현재 도내에서 사육되는 한·육우는 30만4000마리로 전 분기 29만8000마리에 비해 2.2% 늘어났고, 전년 9월 26만9000마리에 비해서는 11.9%나 증가했다.
30만 마리를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역대 최고치이다.
이는 음식점 원산지표시제(2008년 12월) 및 쇠고기 이력추적제(2009년 6월)에 따른 소비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젖소는 9월 현재 2만8000마리로 전분기에 비해 0.1% 감소, 전년동분기에 비해 3.3% 감소했다. 젖소는 2009년 1분기 3만 마리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젖소의 경우 식육용으로도 팔려나갔지만 이력추적제 강화 등으로 시장에서 외면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돼지 사육두수는 3분기 122만7000마리로 전분기 120만9000마리에 비해 1.5% 증가, 전년동분기 113만2000마리에 비해서는 8.4% 증가했다.
돼지 사육두수 증가추세는 가격상승이 주요인으로 보이며, 축산물등급판정소의 돼지고기 경락가격(1kg/박피기준)은 지난해 3분기 4475원에서 4분기에는 4128원으로 줄었고, 올해 1분기에 3989원까지 떨어졌지만, 3분기 들어 크게 가격이 오르면서 4535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