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경남 김해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진영단감이 올해 이상기후 탓에 작황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김해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역 1300여개 단감 생산농가의 올해 수확량은 지난해보다 15% 이상 수확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수확량이 감소한 것은 올해 개화기 때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잦은 비로 일조량이 부족한데다 일부 단감재배 농가에서는 탄저병도 발생했다.
실제 단감 개화 전인 지난 4월부터 5월 말까지 기온은 평년 15.8도보다 2도나 낮은 13.8도에 머물렀다.
일조량은 평년의 490시간에 비해 100시간가량이나 부족한 394시간에 불과했다.
따라서 올해 단감 평균 가격은 10㎏에 1만9000~2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4%가량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이상기후로 개화시기가 12일가량 늦어진 만큼 수확시기도 1주일에서 10일가량 늦어지고 풍작이었던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작황도 좋지 않을 전망"이라며 "단감 수확 때까지 비가 적게 와야 당도가 높일 수 있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