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지난 9월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중 미국 LA에서 열린 제39회 LA한국의 날 농수산물 EXPO에 기선권현망수협(조합장 진장춘), 근해통발수협(조합장 김용수)과 함께 참가해 지역특산품인 멸치, 붕장어, 꽃게, 굴(훈제), 진주, 동백화장품을 전시.판매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미국 전역에 수출시장 터전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멸치는 하루 평균 500만원(약 4450달러)의 판매실적으로 전국 참여 56개 업체 중 최고의 인기품목으로 인정받았고, 근해통발수협이 출품한 냉동 장어와 꽃게도 현지 교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끌어내 향후 수출전망을 밝게 했다.
LA 농수산 엑스포에 참가한 김동진 시장과 유정철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행사장을 방문, 진장춘 기선권현망수협장과 김용수 근해통발수협장과 함께 행사종사자를 격려하고 축제에 참가한 현지 교민들에게 통영 특산품의 맛과 우수한 품질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현지시간 지난 2일 오후에는 현지 농수산물 유통업체인 퍼시픽자이언트(대표 임창윤), H마트(대표 권일연), 그린랜드마트(대표 전미미)와 통영특산품의 미국시장 진출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선권현망수협(조합장 진장춘)과 근해통발수협(조합장 김용수)도 이들 업체와 MOU를 체결했다.
LA교포가 경영하는 가장 큰 규모의 농수산품 도매유통업체인 퍼시픽자이언트는 통영멸치와 붕장어만 소량 수입 판매해 왔으나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붕장어, 멍게, 꽃게(간장게장), 고구마, 고구마 줄기, 유자 등 통영 생산품 모든 농수산물을 여건만 맞으면 수입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수출품목이 늘어날 전망이다.
H마트는 미주전역에 40여개의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업체로 MOU체결 당일 18톤 2억 원어치의 건 멸치를 주문하고, 자신이 경영하는 마트 중 가장 큰 뉴욕매장에서 올해 성탄절을 전후해 통영 특산물전 개최를 합의, 미국 서부지역에 이어 동부지역에도 통영특산품이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에 체결한 MOU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쌍방 간의 보다 구체적인 이행계획과 신뢰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통영시는 오는 23일~24일까지 개최되는 제1회 통영수산물대축제에 퍼시픽자이언트사와 H마트사 대표를 초청키로 하고, 퍼시픽자언사 현장 방문 시 회사 입구에 통영특산품을 전시 홍보하는 전시장 마련과 인터넷을 통한 홍보 웹망 구축에도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