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와 장수의 고장 전북 순창군이 주최하고, 전북음식문화연구회 주관으로 8일부터 3일간 열린 '제5회 순창장류축제와 고추장 요리 경연대회'에서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가 영예의 대상(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거머쥐며, 참가팀 전원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산대는 '제5회 순창장류축제와 고추장 요리 경연대회'에서 한국식품조리학과에 재학 중인 이성호, 손현지, 문재웅(2학년)팀이 대상인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상금 150만원)했다고 12일 밝혔다.
고추장을 주재료로 하는 요리의 특성에 따라 된장, 청국장 등 다른 장류를 이용하는 등 고추장을 이용한 특색 있는 음식 개발과 보급은 물론,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인재발굴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영산대 팀은 '참치 된장 견과류 비빔밥'을 선보여, 독창성과 맛, 향, 장류활용도, 대중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어내며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영산대 학생들이 가장 먼저 에피타이저로 내놓은 '잣 된장소스 고추장참게 까나페'는 키토산이 풍부한 참게를 껍질째 고추장과 함께 튀겨 단백질, 유산균, 비타민이 풍부한 된장 레몬 샐러드와 함께 섭취해 노약자나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건강식이라는 심사평을 얻었다.
뒤이어 선보인 메인요리 '참치 된장견과류 비빔밥'은 불포화지방산이 많고 오메가3가 풍부해 성인병과 당뇨에 도움이 되는 참치를 고추장과 된장을 골고루 이용해, 5대 영양소가 모두 함유된 요리라고 평가받았다. 또한, 외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들어맞는 요리라 대회의 개최취지처럼 한식의 세계화에 발맞춘 요리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디저트로는 '견과류고추장 오색경단'을 선보였는데, 이는 고추장과 매실, 견과류, 묵은지 등을 이용한 경단 음식으로, 변비 예방과 소화 작용에 도움이 되는 요리이다.
한편 영산대에서는 대상 외에도 함께 출전한 장재호, 이현호, 우헌본(한국식품조리학과 1학년) 팀이 '누룽지 고추장 해물볶음'을 선보여 맛깔상을 수상해, 출전팀 모두가 수상하는 쾌거도 누렸다.
완성된 요리는 독창성과 맛, 향, 장류활용도, 대중성 등의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받게 되는데, 주재료인 고추장을 얼마나 잘 활용해,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맛깔 나는 건강식을 선보이느냐가 관건으로 작용했다.
강현우(한국식품조리학과 학과장, 조리명장)교수는 “한국 전통의 장을 활용한 작품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요리로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대중적인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