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수협중앙회(회장 이종구)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수산물의 섭취를 늘리는 정책이 시급한데 국가가 주도하는 국가식생활위원회에 수산분야를 대표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국민의 수산물 섭취 감소와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연간 1조8000억)이 늘어나는 가운데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의원은 “소아.청소년의 99%가 매일 이용하는 학교급식에는 향후 우리나라의 식생활 문화를 형성하는데 대단히 중요하다”며 “일본 청소년과 비교해 우리나라 청소년 비만비율이 높은 반면에, 수산물 소비는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국가식생활 위원회에 수협이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후반 이후 국내 수산물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2008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인 1일 어패류의 섭취량은 1988년 90g에서 2008년 50.2g로 감소하고 어패류가 육류섭취량보다 적어지는 역전현상이 1998년 이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