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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10년산 쌀 8만6천t 추가 매입"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내 쌀의 수급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2010년산 쌀 8만6000t을 농가로부터 추가로 매입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추가 매입 물량은 올해 쌀 예상생산량 434만6000t에서 내년도 수요량 426만t을 제외한 것으로 최종 격리물량은 11월 중순께 실제 수확량이 발표되면 다소 달라질 수 있다.

농식품부는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이번에 추가로 매입하는 8만6000t은 공공비축미와 같은 방식으로 사들이며, 매입 시기도 10월25일부터 시작되는 공공비축 건조벼 매입과 동시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산지 쌀값에 따라 사후정산하되 벼 40kg당 4만5000원을 우선 지급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올해 쌀값이 조기에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통상적으로 수확기에는 쌀값이 하락하지만 올해에는 농협 등 민간이 보유한 2009년산 잉여물량(2만6500t)과 신곡 수요량 초과물량(8만6000t)까지 정부가 신속히 매입함에 따라 시장상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12만8408원에서 13만8352원으로 9944원(7.7%)가량 상승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농식품부는 "쌀값이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격리 물량은 가격 급등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밥쌀 용으로 시장에 방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 현재 2010년산 쌀 매입진척도를 보면 매입물량은 12만2000t(공공비축미곡 1000t, 민간매입 12만1000t)으로 작년 동기(12만6000t)의 96.8% 수준이지만 올해 수확이 예년보다 5∼7일 정도 늦어진 점을 감안하면 `정상적 수준'이라고 농식품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