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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블링 생산용 美씨돼지 도입

미국산 우량 씨돼지 70마리가 경남도내에 도입해 사육하게 됐다.

경남도축산진흥연구소(소장 이광수)는 올해 특수시책사업으로 도비 1억6000만원을 들여 미국산 듀록(duroc)종 암퇘지 60마리와 수퇘지 10마리를 축산시험장에 도입해 사육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씨돼지는 살코기 속에 맛을 돋우는 지방이 다량 들어있어 이른바 하이 마블링(hi-marbling) 돼지고기를 생산하는데 많이 활용되는 고능력 씨돼지다. 도내 양돈농가는 기존 흑돼지 위주에서 듀록종과 같은 유색돼지로써 품종을 다양화 해 사육할 수 있게 됐다.

도는 그동안 양돈단체와 두 차례의 협의를 거쳐 세계적으로 인증 받고 있는 115년 역사를 가진 미국 왈도농장(Waldo Farms)을 선정했다. 지난 7월초 축산시험장 관계자가 미국현지를 방문해 75일간 국내외 엄격한 검역과 검사를 거쳐 합격을 통과한 청정 씨돼지만을 입식하게 됐다.

한편 곽석준 도축산시험장장은 “내년 하반기쯤이면 고능력 하이마블링 생산용 수퇘지를 도내 인공수정센터와 양돈농가에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철저한 검증을 거칠 수 있도록 2억 원을 들여 국가검정규정에 맞는 검정된 돈사를 금년 말 완공을 목표로 건축 중에 있다”고 밝혔다.

도축진연은 미국과 중국, EU 등과의 FTA 체결에 대비해 앞으로 해마다 25마리 정도의 씨돼지를 도입해 농가 맞춤형 우량씨돼지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12년부터 연간 150마리의 우량 수퇘지를 양돈농가에 보급하고, 도내 돼지정액 필요량의 70%를 공급함으로써 700억 원의 농가소득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