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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노지감귤 '1번果' 상품에 포함해야"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는 열매 크기가 작아 가공용으로 쓰이는 '1번과(果)' 노지 온주감귤을 상품규격에 포함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감귤출하연합회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제2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산 노지 온주감귤 가운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1번과'를 시장상황에 따라 상품으로 출하할 수 있도록 도에 건의하기로 했다.

지름 51㎜ 이하인 '1번과'는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의해 비상품으로 분류돼 시중에 출하되지 않고 가공용으로 수매된다.

출하연합회는 노지감귤의 첫 출하시기는 품종이 다양해져 수확시기가 일정치 않은 만큼 농가에 자율적으로 맡기기로 했다.

감귤출하연합회 강권선 사무국장은 "올해 노지감귤 예상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많이 줄어든데다, 다른 지역 과일 흉작 탓에 좋은 가격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제주산 노지감귤은 격년으로 생산량이 증감하는 해거리 현상을 보이는데다 상품규격을 조정하려면 조례 일부를 개정해야 하는 만큼 공청회 등을 거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