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편의점의 매출액 증가율이 소매점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무점포판매를 제외한 소매업태별 올해 1~7월의 판매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편의점이 14.7% 증가해 매출액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백화점의 매출액 증가율도 12.9%로 두자릿수를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전문상품소매점(9.9%), 대형마트(7.3%), 슈퍼마켓(6.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편의점의 7월 판매액은 6790억원으로 지난 1월의 5057억원에 비해 34.3% 급증했으며 이에 따라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월 2.3%에서 7월에는 3.0%로 높아졌다.
통계청이 분류하는 편의점은 훼미리마트와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바이더웨이 등 8대 체인화 편의점으로 판매 성장세는 점포수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전문상품소매점 가운데 가전제품과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소매점의 올해 들어 7월까지의 매출액은 9조4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 늘었다.
가전.컴퓨터.통신기기 소매점의 매출 증가세는 월드컵 효과에 따른 TV 교체와 스마트폰 열풍에 따른 휴대전화 특수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사이버쇼핑과 홈쇼핑 등을 통한 무점포판매액은 올해 들어 7월까지 17조6296억원으로 지난해 1~7월보다 17.6% 늘어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무점포판매액이 전체 소매판매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7월 10.6%에서 올해 1~7월 11.3%로 0.7%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