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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GO "대선주조 인수 참여땐 롯데 불매운동"

롯데그룹과 타지 기업의 대선주조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롯데제품 불매운동 방침을 밝히는 등 반대운동을 구체화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17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선주조 향토기업 되살리기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롯데가 대선주조 인수전에 뛰어들 경우 롯데제품 불매운동을 공식적으로 벌이겠다."라는 입장을 20일 밝혔다.

시민행동은 "푸르밀이 향토기업인 대선주조를 사들여 3천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팔아넘겨 놓고서, 지금 와서 롯데가 또다시 대선주조를 인수하려는 것은 염치없는 짓"이라며 "롯데가 대선주조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롯데제품 불매운동 등 부산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라고 경고했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롯데가 대주주를 찾지 못하고 있는 부산 상공계 컨소시엄에 대주주로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롯데는 부산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당초 10개 기업이 참여했던 부산지역 상공계 컨소시엄은 7개 기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지역 건설업체 ㈜삼정을 주관사로 하는 부산지역 상공계는 13~15일 진행된 대선주조 기업설명회에 서류 미비 등으로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으나 가까스로 참가기업 7곳 대표의 전체 비밀보호 확약서와 인감 등 서류를 보완 제출해 자격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