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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수확철 맞아 마무리 관리 철저 당부

배, 사과 중 조생종 품종은 이미 수확이 진행되고 있고 추석이 지나면 바로 본격적인 수확에 접어들게 된다. 수확을 앞둔 과일의 품질을 최상으로 만들기 위한 후기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농작물 후기 관리와 적기 수확 등 품질향상을 위한 농가의 막바지 관리를 더욱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17일 수확철을 맞고 있는 도내에 재배되는 주요 과일이 최상의 품질로 출하가 될 수 있도록 농작물 후기 관리와 출하에 관한 기술지원을 펴 나가기로 했다.

지난달 8월 배, 사과, 단감 등 도내 주요 과일의 작황 분석 결과에 의하면 생육이 다소 지연된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큰 기상재해 없이 기상도 비교적 양호했기 때문에 평년수준 이상의 작황이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높일 수 있는 포장 디자인, 생산자 실명제에 의한 리콜가능 체제 정착 등 과일 출하시 농가가 실천해야할 사항들을 집중 홍보해 나가는 한편, 시장정보의 신속한 파악을 통한 출하시기를 조절로 적정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품질이 가장 좋은 상태로 과일을 출하하기 위해서는 수확전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확을 앞둔 사과는 품질 향상을 위해 과실을 가리거나 통풍을 방해하는 잎, 가지를 유인, 또는 잘라주고, 습기가 많은 포장은 배수로 정비와 함께 제초작업을 실시하여 지온을 높여주어야 한다. 특히 수확이 가까워지면 바닥에 반사필름을 깔아 나무 아랫부분이나 안쪽에 달린 사과도 햇빛을 골고루 받아 착색이 잘 되도록 해 줘야 한다.

배는 덜 익은 상태에서 수확하면 과실이 작아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없어 상품가치가 떨어지며, 품질과 저장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수확은 큰 과실부터 한 나무에서 3~5일 간격으로 2~3회로 나누어 수확해야 하며, 수확시 과실의 온도가 높을 때 수확하면 호흡량이 많아져 당분 소모가 많고, 빛깔도 나빠질 뿐 아니라 저장력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아침이슬이 마른 후부터 시작해 오전 10시 또는 오후 늦게 온도가 낮을 때 수확하는 것이 좋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비가 온 직후에는 과실이나 봉지에 수분이 많이 흡수되므로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2~3일 지난 후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