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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적기파종 품질·수량 양호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양파 파종시기가 9월 중순께이지만 올해는 고온이 지속되면서 평년에 비해 2~3일 정도 늦어도 무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 도농기원은 양파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적기파종을 통해 안전한 월동과 양파 품질향상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양파 재배과정에서 발생하는 잘록병과 분홍색뿌리썩음병 등 병해 예방을 위한 파종 전 육묘상 태양열 소독 효과에 대한 홍보도 함께 실시하는 영농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양파는 파종을 너무 일찍 하면 온도와 햇볕조건이 좋아 묘 생육이 왕성해지고 뿌리내림도 빨라지지만 과도한 생육으로 양파 구가 갈라지거나 꽃대가 올라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너무 늦게 할 경우 묘가 연약해져 월동이 곤란해지는 만큼 농가별 여건을 감안해 적기에 파종해야 안전한 월동과 품질 좋은 양파를 생산할 수 있다.

양파 잘록병과 분홍색뿌리썩음병이 육묘상 태양열 소독으로 예방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양파 육묘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잘록병은 발병률이 18~28%에 이르고 수량 감소의 원인이 되고 있는 분홍색뿌리썩음병은 25~72%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어 육묘상 태양열 소독은 매우 적절한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농기원이 양파 육묘상 태양열 소독에 의한 토양병 방제효과를 시험한 결과에 의하면 잘록병의 경우 발병률이 20%이던 육묘상의 양파 모가 15일간 소독했을 때 4.5%, 30일간 소독했을 때는 1.7%, 40일간 태양열 소독을 실시했을 때는 1.3%로 낮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홍색뿌리썩음병은 무처리구 발병률이 99.5%이던 것이 15일 소독으로 8.5%, 30일 소독으로 3.5%, 40일간 소독했을 때는 0.5%의 발병률만 보이는 등 태양열 소독에 의한 토양병 방제효과는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농기원은 양파 육묘상 태양열 소독으로 병해 방제를 위한 농약사용 횟수를 줄일 수 있고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이 가능해지는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용한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농가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