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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고교서 집단 식중독 잇따라

울산에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학교 급식을 먹은 고등학생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울산시 교육청은 동구 모 고등학교 학생 9명이 설사와 복통 증세를 보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 학생들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가벼운 식중독 증상을 겪다가 15일에야 이 사실을 학교에 알렸다고 전했다.

해당 학교의 신고를 받은 시교육청과 동구보건소는 이들 학생과 학교 조리종사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최근 5일 분량의 학교급식 보존식과 음식재료, 칼ㆍ도마 등 조리기구, 수돗물, 정수기물, 끓인 물 등을 거둬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학생들의 증세가 학교급식 식중독으로 추정되고 있어 학교 측에 급식을 중단하라고 지시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가을철 이상기온에 대비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