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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숨어있는 '어딤채 레시피' 공모전

국립수산과학원 (원장 김영만)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전통 어딤채의 레시피를 발굴해 널리 알려 대중화하고 나아가 수출 전략 상품으로 세계화하기 위해 내달 10월 23일 광주(광주비엔날레 민속박물관)에서 제2회 어딤채 레시피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개최할 제2회 어딤채 레시피 공모전은 작년에 부산에서 개최된 제1회 어딤채 레시피 공모전에 이은 것으로 만18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내달 10월 4일부터 8일까지 접수를 받고, 1차 예심을 거쳐 본선작 50건을 선발한 후 행사당일에 전문평가단의 심사를 통해 시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 1명과 금상 1명에 대해서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하고 은상 2명, 동상 3명 및 특별상 7명에게는 국수과원장상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문중에서 전수한 어딤채 기능보유자, 전통요리연구가,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풍부한 대학생 등이 참여하여 기예를 맘껏 뽐낼 것으로 예상되며 농식품부 제2차관, 한국김치협회회장, 식품관련 학회장, 대학교수, 산업체 등이 참석하여 행사를 더욱 빛낼 계획이다.

어딤채는 고기어(魚)자와 김치의 순수한 우리말인 딤채의 합성어로 1809년에 빙허각(憑虛閣) 이씨(李氏)가 저술한 규합총서(閨閤叢書)에 기술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식품이나, 그동안 제조방법이 특정 가문 안에서만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어 널리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우리나라 김치 시장 규모는 맞벌이부부의 증가, 핵가족화 등 사회적 환경의 변화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올해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수출량도 2008년 기준 26,867톤 85,295천$에 달하고 있으나, kg당 수출단가는 3.17$로 명품화를 통해 좀 더 부가 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