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토마토와 파프리카 등 주요 시설과채류 모종 정식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교차가 커지면서 어린 과채류 모종에 바이러스병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파프리카의 경우 온실에 옮겨 심은 후 초기 생육이 진행되고 있어 외부로부터의 각종 병원균 유입에 매우 민감한 상태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도내 시설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매개 해충인 진딧물에 대한 철저한 예찰과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파프리카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병은 주로 진딧물에 의해 옮겨지는 병으로 최근 야간 온도가 내려가면서 진딧물이 시설 안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시설 과채류에 발생하고 있는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와 쥬키니 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 해마다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등의 전염경로가 진딧물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진딧물의 철저한 차단방제가 시급하다.
현재 도내에도 바이러스 질병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해당농가의 세심한 포장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도농기원은 수출농단 등 시설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현지 기술지원활동을 강화하고 현장 컨설팅을 통해 시설 내 진딧물과 각종 바이러스 병 발생 상황을 분석하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재배농가에서는 시설 안으로 진딧물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시설주변 잡초나 병을 옮길 수 있는 식물 등을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또 온실에서 작업할 때에도 탈지분유 10%액에 손이나 작업도구를 필히 소독한 후 작업을 해야 2차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
도농기원은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농가에서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전문가에 의한 현장진단과 보다 정밀하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할 경우 농업기술원이 운영하고 있는 전자현미경을 활용한 검사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