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는 15일 중국산 민물장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전국에 유통.판매한 혐의(사기 및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위반)로 대구 소재 A수산업체 대표 문모(50)씨 등 6명을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중국산 민물장어인 줄 알면서도 업체로부터 이를 납품받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해 온 황모(55)씨 등 업자 6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 등 6명은 서로 공모해 중국산 민물장어를 매입해 문씨가 운영하는 A수산 대형 수족관에 보관하면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민물장어 24t, 7억원 상당을 국내산으로 속여 전국의 도.소매업체와 일식집 등에 유통시킨 혐의다.
경찰은 A수산에서 시중에 판매하기 위해 보관하고 있던 중국산 민물장어 시가 6500만원 상당을 압수하고 여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