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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수산硏 '테마가 있는 생물이야기-동해' 발간

동해에 사는 해양생물을 집대성한 책자가 발간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동해수산연구소는 동해에 사는 다양한 해양 생물의 이야기를 담은 책 '테마가 있는 생물이야기-동해'를 발간, 14일 출판기념회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책은 평균 수심 10684m, 한류와 난류가 교차해 풍부한 황금어장을 이루고 있는 동해의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동해에 사는 생물들은 어떤 모습인지, 왜 동해에서 사는지, 언제부터 살았는지, 그들의 생김새를 비롯한 생활사와 특성 등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26명의 수산과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엮은 171쪽 분량의 이 책자는 제1장에서 깊고 푸른 동해를 더 푸르게 하는 다양한 바다 풀을, 제2장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동해의 터줏대감인 고유생물을, 제3장에는 누구나 알고 있는 대표적인 특산종을, 제4장에는 오로지 동해에만 있는 심해살이 생물, 제5장에는 지구 온난화로 터전을 넓힌 이주생물들을 다루고 있다.

대게와 오징어, 명태, 고래 등 '동해' 하면 떠오르는 고유의 생물을 비롯해 분홍 꼼치, 심해아귀, 칠성 갈치 등 동해에서만 볼 수 있는 심해 생물들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이 책에 이어 동해의 주요 특성과 사회 문화에 대한 역사적 배경, 기후변화 연구 프로그램 등을 담은 '동해-그 현황과 특성'을 앞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동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다양한 어종이 풍부하게 살아가는 동해 생물들을 다룬 이 책의 발간을 계기로 국민이 어느 바다보다 개발 잠재력이 풍부한 동해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발간된 책자는 비매품으로 동해지역 지자체 및 수산 관계기관, 초중등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