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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외국인 전용 '막걸리 바' 생긴다

부산대 앞 대학로에 외국인 전용 '막걸리 바'가 문을 연다.

부산대학로상가번영회는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2번 출구 앞에 외국인 전용 막걸리 바인 '훌리훌리'를 7일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업소는 150㎡에 좌석 60개를 갖췄다. 지난 3월 롯데호텔 서울이 막걸리와 전통 안주가 구비된 '어메이징 막걸리 바'(좌석 20석)를 열었지만, 일반 업소가 60개의 좌석을 갖춘 외국인 전용 막걸리 바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업소는 대학로내 외국인 업주와 힐튼호텔에 근무하는 외국 요리 전문가 및 한국 안주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소고기수삼김치말이, 잡채, 비빔밥, 도토리묵, 파전, 가오리찜 등의 안주를 외국인의 입맛에 맞춰 새롭게 마련했다.

막걸리는 부산 금정구의 대표 술인 산성 막걸리를 비롯 기찰쌀탁, 부산생탁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40여종이 제공된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관광버스를 댈 수 있는 대형 주차장도 마련했다.

7일 개업과 함께 외국인 단체 손님들이 이곳을 잇따라 찾기로 해 앞으로 영업 전망도 밝다.

부산 국제 드래곤 보트대회에 참가한 홍콩과 마카오팀이 8일부터 13일까지 매일 30여명씩 예약을 한 상태다.

업주 박성철씨는 "부산지역 여행사에 안내문을 보내 업소를 널리 알리는 한편 막걸리 제조과정을 보여주는 체험코스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