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재래시장보다 추석 성수품 가격이 6~7만원 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재래시장에서 추석 성수품을 마련할 경우 작년보다 3만원 가량 오른 18만원 가량이 드는 반면 대형유통업체의 경우 작년보다 1만5000원 가량 오른 24만원~25만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많게는 7만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이는 전국 5개 도시 5개 재래시장과 12개 도시 25개 유통업체에서 9월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다.
점검 품목은 송편, 적류(육적·소적·어적), 탕류(육탕·소탕·어탕), 과일류(대추·밤·곶감·배·사과), 나물류, 생선, 과자류 등이다.
aT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가량 이른 편이어서 사과·배의 공급이 충분치 못해 작년보다 가격이 높았다"며 "쇠고기 역시 이력추적제가 정착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재고량이 충분한 송편용 쌀과 공급량이 충분한 계란 등은 작년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aT는 앞으로 추석용품 구매적기, 정확한 올해 추석 차례상비용 등도 조사해 다양한 추석 테마정보와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추석 테마정보 내용은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