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의 편리성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와 5개 대형 유통업체간의 ‘1회용 비닐쇼핑백(비닐봉투) 없는 점포’ 협약이 지난 8월 25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마트, 메가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클럽 등 5개 대형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전국 약 350개소 매장에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회용 비닐 쇼핑백 판매를 전면 중단케 된다.
아울러 ‘1회용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시행으로 기존의 비닐 쇼핑백에 대한 유상판매, 되가져오는 경우 환불, 장바구니 이용고객에 대한 현금할인 제도는 폐지되며, 유통업체는 다양한 재질과 규격의 장바구니를 제작·보급하거나 빈BOX 제공 등의 대체수단을 마련하고, 고객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부산시도 ‘1회용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의 조기정착을 위해 다양한 규격과 재질의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제작·보급키로 했다.
재사용 종량제봉투는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쇼핑백 대용으로 사용한 후 쓰레기 종량제봉투로 사용할 수 있도록 10ℓ, 20ℓ, 30ℓ들이의 다양한 규격과 두께를 강화하고 손잡이를 만들어 운반이 용이하게 제작하며, 가격은 기존의 쓰레기 종량제봉투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1회용 비닐쇼핑백은 우리나라에서 한해 약 160억장이 사용되며, 이는 국민 1인당 연간 약 320개를 소비하고 있는 셈으로, 이들 5대 매장에서 사용하는 1회용 비닐쇼핑백 사용량은 약 1억 5천만 장이다. 이번 ‘1회용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운영으로 6,390여 톤의 CO2저감효과 및 약 75억 원에 이르는 사회적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산시는 비닐봉투 판매중단으로 시행초기에 다소 불편이 예상되지만, 장바구니 사용이 자원을 절약하는 저탄소 녹색실천문화 운동으로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