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동해수산연구소는 지난 8월 26일 경북 울진군 평해읍 울진바다목장 해역에 가자미류의 자원증대를 위해 강도다리 치어 15만 마리와 돌가자미 치어 2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31일 밝혔다.
가자미류 어획량은 1999년 20천t을 기록한 후 과도한 어획과 바다의 사막화로 불리는 백화현상, 산란장소 부족 등으로 어획량이 감소해 2005년에는 15천t의 낮은 어획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동해수산연구소는 강도다리와 돌가자미의 자원회복을 위해 2000년부터 ‘강도다리 종묘생산기술 개발’ 연구를 시작, 2004년 강도다리 종묘대량생산에 성공해 동해안의 각 시·군에서 자원조성을 위해 방류하는 단계에 이르게 됐다.
또한 돌가자미(횟집에서 도다리 또는 ‘이시가레이’라는 일본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값비싼 어종)는 인공 사육조건 관련 생리·생태에 관한 기초연구가 미흡해 양식생산 할 수 있는 길이 어려웠지만, 지난 6월 동해수산연구소에서 돌가자미 인공종묘생산에 성공해 돌가자미의 산업화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특히 이번에 방류하는 강도다리는 항생제 등 약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특히 무안측 체색이상(흑화)이 없는 자연산 형질에 가까운 우량 인공종묘로 자연 암반, 인공 석산 등의 수중에 직접 방류함으로써 어린 물고기가 안정적으로 정착, 서식할 수 있도록 생존력을 높여 동해안 자원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이번 방류사업을 통해, 풍요로운 바다목장 조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이와 더불어 동해연안 수산자원 조성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