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30일 수확 중에 있거나 수확을 앞둔 사과, 배, 포도 등 과일의 후기관리가 상품성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과종별 마무리관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9월 과일관측월보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재배면적의 증가로 작년보다 6%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배는 재배면적과 면적당 생산량 감소로 7%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포도 또한 캠벨얼리 포도를 기준으로 생산량이 작년보다 5%감소하면서 출하량 감소에 따른 높은 가격이 유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같은 여건에서 농가에서 좋은 조건으로 과일을 출하하기 위해서는 당도증진을 위한 과원 관리 등 과실 품질향상에 필요한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농기원은 앞으로 과일 품질향상을 위한 과원 후기관리와 태풍 등 기상재해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하고 현장기술지원 등 농가지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과는 껍질색깔이 품질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착색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수확기가 다가오면 수확 30~40일 전에 착색봉지를 벗겨주고, 4~5일이 지나면 나무 주위 땅바닥에 반사필름을 깔아 고루 착색이 되도록 해준다.
그리고 나무에 가려진 과일은 떨어지지 않게 주의하면서 돌려주고, 과일 무게로 인해 밑으로 처진 가지는 묶어 올려서 가지와 가지사이 간격을 띄워 주면 과일전체를 고루 좋은 빛깔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수확을 앞두고 있는 조중생종 사과와 배 과수원에는 까치 등 유해조류에 의한 과실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방조망, 포획트랩 등을 설치하여 피해를 막아야 한다.
더불어 병해충 적기방제와 기상재해에 대비한 나뭇가지 받침대 설치, 배수로 정비 등을 통해 피해를 예방하는 것도 품질향상과 안전한 수확을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