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남해안 굴이 홍콩식품박람회에서 호평을 얻어 현지 업체와 수출계약을 맺었다.
20일 통영굴수하식수협에 따르면 수협과 굴 가공업체 대일수산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홍콩에서 진행된 '2010 홍콩 푸드 엑스포'에 참가해 7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현장에서 판매하고 현지 유통업체 3곳과 48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홍콩식품박람회는 매년 3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세계적인 식품판촉행사로, 올해는 59개국에서 약 490개 업체가 참가했다.
경상남도의 지원을 받아 참가한 굴수협 측은 마른 굴과 훈제 굴, 통조림 굴 등을 전시하고 시식행사를 진행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협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가 굴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는 마른 굴 위주로 수출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통조림 굴 수출에도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