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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양식 생산성 향상을 위한 농업기법 도입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갯벌연구소는 서해안 갯벌에서 가장 중요한 양식품종인 바지락의 양식 생산성 향상을 위해 농업기법인 모래 살포, 경운, 비료 살포, 기계화, 양식장 구조개선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바지락은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의 갯벌에 서식하는 조개로 2009년 생산량 40,393톤, 수입량 38,901톤으로 매우 중요한 수산자원의 하나이지만, 연안 간척 매립으로 인한 서식처 감소와 대량폐사 등으로 양식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남북관계 악화로 북한산 바지락 수입금지로 가격상승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중국산 수입이 증가해 어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갯벌연구소는 바지락 유생 부착율을 높이기 위해 갯벌에 굵은 모래를 살포하고 경운작업을 실시해, 갯벌을 부드럽게 해줘 종패가 지속적으로 가입(加入)될 수 있는 여건 조성으로 생산량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에서 원하는 작물을 고밀도로 재배하기 위해 비료를 뿌려 수확량을 늘리듯 바지락 양식에서도 비만도 향상을 위해 고형비료 또는 친환경 후민산을 살포해 먹이생물의 밀도를 증진시켜 먹이 공급을 원활하게 해 성장을 빠르게 하는 방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채취 비용 절감과 어촌의 고령화에 대비해 채취 기계 개발은 물론 농촌의 경지정리 같은 양식장 구조개선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갯벌연구소는 “이외에도 바지락 양식장의 폐사를 감소시키기 위해 채취시기 조절, 저질 안정화를 위한 풍파 방지시설 개발 등 황금 갯벌을 실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위해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