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경남농업기술원, 배추파종·재배관리 기술지원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송근우)은 김장용 배추 파종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안전 영농에 필요한 파종과 재배관리를 기술지원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남부지방 김장배추 파종 적기는 처서(處暑) 무렵으로 너무 일찍 파종하면 바이러스병과 뿌리마름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기에 파종하고 파종 전 품종을 고를 때도 기후와 토양조건, 시장성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배추는 무와 달리 밭에 직접 씨를 뿌리는 것이 아니라 별도 육묘재배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튼튼한 모를 기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

육묘상자는 육묘기간을 고려해 구입하고 모 간격이 좁으면 모 소질이 나빠지므로 16공 이하의 큰 연결포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종자는 한곳에 2~3개 파종해 본 잎이 2~3장 될 때까지 2회 정도 솎아야 한다.

특히 가을재배는 파종하는 시기가 아직 덥기 때문에 육묘장 온도가 지나치게 높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모판흙은 오염되지 않은 흙을 이용하고 본밭 10a에 필요한 모판은 보통 26~33㎡가 적당하며 바이러스병 등 병해충과 재해예방을 위해 망사로 터널을 설치하면 건실한 모 생산에 도움이 된다.

옮겨심기에 알맞은 모는 15~17일 정도 기른 것으로 본 잎이 3~4장 정도인 것이 좋고 아주심기 전후 물을 충분히 주고 모판에 심은 깊이만큼 심어야 하는데, 배추는 90~95%가 수분으로 많은 양의 물을 소모하는 작물인 만큼 하루에 10a당 200ℓ 이상의 물을 흡수하므로 포장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추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병은 무사마귀병으로 병에 감염되면 생육상태가 쇠약해지면서 키가 작고 잎이 황색으로 변해서 점차 아래 잎부터 늘어지게 된다.

무사마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발생이 심한 곳은 다른 작물로 2~3년간 돌려짓기를 하고 물 빠짐이 나쁜 토양에는 재배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며 약제로 토양소독을 한 후 재배하면 병원균 밀도를 낮추고 발생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