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창원과 마산시에 1곳씩 있는 통합창원시의 농산물도매시장이 하나로 통합될 전망이다.
16일 창원시에 따르면 현재 의창구 팔용동(옛 창원시)과 마산회원구 내서읍(옛 마산시)에 있는 농산물도매시장을 통합해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농산물도매시장 통합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비 5천만원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하고, 옛 창원시가 팔용도매시장 이전을 위해 올해 당초 예산에 확보한 5천만원과 합쳐 모두 1억원으로 도매시장 통합 타당성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내년에는 도매시장 이해관계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통합에 따른 설문조사를 비롯해 용역 중간보고회 및 공청회, 최종보고회 등을 실시하는 등 도매시장 통합작업을 본격화한다.
창원시는 도매시장의 경우 통상 인구 100만명당 1곳이 적정하지만 옛 창원과 마산지역에 도매시장이 1곳씩 운영됨으로써 물량이 분산돼 채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통합작업의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옛 창원과 마산으로 분산된 물량이 한곳으로 모이면 채산성과 시설물 활용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과 적정가격 유지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모두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95년 10월에 개장한 팔용도매시장은 5만6884㎡의 부지에 건축면적 3만1945㎡(8개 동), 184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으며 지난해 676억원의 농산물거래실적을 기록했다.
2002년말에 문을 연 내서도매시장은 7만8820㎡의 부지에 3만4473㎡(6개 동), 133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고 지난해 753억원어치의 농산물을 거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