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메가마트, 폭등 채소값 잡기 균일가전

최근 잦은 비와 폭염 등으로 폭등하고 있는 채소가격을 잡기 위해 부산지역 한 대형마트가 이례적으로 '채소 균일가전'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의 향토 대형마트인 메가마트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채소류 가운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24품목을 선정해 기존 가격에서 최고 50%까지 할인된 1000~2000원 균일가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메가마트는 기존 1960원에 판매되던 애호박(2개)과 1980원에 판매되던 열무(1단), 1780원에 판매되던 대파(1단), 1580원에 판매되던 깻잎(3단) 등 총 12품목을 기존 가격에서 30~50% 할인된 10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또 3980원에 판매되던 가시오이(5개)와 2980원에 판매되던 배추(1통)와 무(1개), 3280원에 판매되던 양파(1.5kg), 2980원에 판매되던 감자(1.2kg), 3280원에 판매되던 고구마(700g) 등 12품목에 대해서는 2천원 균일가로 판매에 나선다.

현재 주요 채소류 가격은 무(1개)의 경우 지난해보다 153% 상승한 298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배추(1통)도 지난해보다 50% 오른 2980원에, 오이(5개)의 경우 60% 상승한 398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양파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이상 가격이 올랐으며 깻잎은 23%, 감자 20%, 호박 30% 등 대부분의 채소가 지난해와 비교해 두자릿수 이상의 가격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바이어가 직접 산지농가를 방문해 사전 계약재배와 산지직송 등 방식으로 품질 좋은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확보할 수 있었다."라며 "채소 균일가전을 통해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장보기에 나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