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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식당 세척용 지하수 25.8% 유해세균 검출

부산시내 식당에서 식재료 세척이나 조리에 사용하는 지하수의 25.8%에서 복통과 기관지염 등을 유발하는 세균이 검출됐다.

부산시는 지난 4월12일부터 6월말까지 부산 금정구와 동래구, 북구, 기장군 등 4개 구.군에서 지하수를 세척용 등으로 사용하는 식당 259곳의 수질을 표본 조사한 결과, 전체의 25.8%인 67곳에서 유해세균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검출된 세균은 설사와 복통, 패혈증 등을 일으키는 여시니아균과 기관지염 및 폐렴을 유발하는 녹농균, 사람의 분뇨 등에 오염됐을 때 나오는 분원성연쇄상구균 등이었다.

시 관계자는 "지하수 원수와 식당과의 거리가 100m 미만인 곳에서는 유해세균 검출률이 20.8%였고, 원수와의 거리가 100m 이상인 곳에서는 41.9%로 나타나 배관 등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내년에 전수조사를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