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마산합포구의 주요 양식품종인 미더덕을 연구하는 어장이 진동면에 들어선다고 4일 밝혔다.
창원시는 최근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가 미더덕 양식산업 발전과 안정화를 위해 마산합포구 진동면 수우도 지선에 신청한 1.5㏊ 규모의 '미더덕 연구교습 어장'을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남동해수산연구소는 이달부터 2012년 7월까지 양식 미더덕류를 연구한다.
연구소는 이 어장에서 미더덕 인공종묘 생산기술 개발, 중간 육성, 시험 양성, 미더덕 대량 폐사 원인 규명, 안전한 종묘 생산을 위한 어미집단 확보 등의 연구활동을 진행한다.
패류 양식장의 해적생물이나 양식 부산물로 취급되던 미더덕은 2001년부터 정식 양식품종으로 인정돼 현재 창원시 관내 260㏊에서 연간 50여억원 어치가 생산되고 있으며 200여명이 양식어장에서 종사하고 있다.
2005년부터 미더덕 집단폐사가 발생함에 따라 남동해수산연구소가 폐사원인 규명 등을 위해 연구교습어장을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연구교습어장이 운영되면 폐사 원인 규명, 어장관리에 필요한 공동 정책자료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시험연구를 통해 미더덕 양식어장의 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양식기술이 개발돼 어민소득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