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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바닷장어 값에 어민들 ‘희색’

한 여름철 보양식의 대명사로 알려진 바닷장어가 높은 가격에 팔려나가 모처럼 어민들이 주름살을 펴고 있다.

2일 통영 근해통발수협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 6000원 수준이었던 바닷장어가 일본 수출이 시작된 5월경에 평균 8000원, 6월에는 평균 1만원 수준까지 인상된데 이어 최근에는 kg당 위판가격이 평균 1만3000원 수준으로 평년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이는 최근 자연산 바닷장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졌고 본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보양식으로 소비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근해통발어선 감척사업으로 장어 잡이 어선척수가 급감해, 어획량 감소로 이어져 수요를 따르지 못해 자연 어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 같은 어가 상승세는 가을로 접어드는 9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출어 경비조차 충당치 못해 울상을 짓던 관련업계는 오랜만의 어가 상승으로 여유를 찾은 모습이다. 보통 척당 1항차 15일 조업으로 5000kg 안팎의 어획고를 기록, 6000~7000만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출어 경비와 기타 경비를 제외할 경우, 15일 조업으로 평균 25000만 원 정도의 고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