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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지자체 등 위로성금 잇따라

하림, 지자체 등 위로성금 잇따라
건물피해 영업손실 사육농가 등 4천억원 피해 예상



지난 12일 전북 익산의 공장 화재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닭고기 전문업체 (주)하림(대표 김홍국)에 대한 정부, 지자체 및 지역 사회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하림에 따르면 다행스럽게 인명피해는 거의 없지만 이번 화재로 하림이 추정하는 피해액은 전소된 도계 공장 건물 피해와 각종 영업손실, 사육 농가 피해액을 합쳐 무려 4천억원 선. (화재보상금액 195억원 가량 예상)

이처럼 피해액이 늘어난 것은 이번에 전소된 신선육 공장이 동양 최대의 설비를 갖춘 대형 공장인데다 하루 생산량이 국내 총 닭고기 생산량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 닭고기 생산의 대부븐을 담당해왔기 때문.

화재 이후 하림은 임시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상주 공장 생산량을 최대한 늘이고 협력업체의 도움을 요청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상화하기까지 최소 8개월이 소요될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는 기업 및 투자유치촉진조례개정 조례안(도내 공장 증설시 시설 투자비 지원지 기준 중 기업당 2억원에서 최고 50억원 이내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조항)에 따라 최대 5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장기 저리로 도계장 시설 자금 및 경영안전자금 특별 지원을 조만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긴급 자금 지원 외에도 도계장 종사자 808명 중 직장을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700여명에 대해서도 노동부지방사무소 등과 협의해 일자리를 알선키로 했다.

익산상공회의소(회장 한용규)는 지난 14일, 하림 화재피해와 관련,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토착기업 하림과 7백여 육계 농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지원책이 강구돼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청와대, 국무조정실, 산업자원부, 농림부, 전북도 등 정부관련 기관에 제출키로 했다.

또한 협력업체를 비롯, 전국적으로 기업 및 개인들로부터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1백만원까지 다양한 위로금이 답지하고 있다는 것이 하림의 설명이다.

하림 자체에서도 생산직과 사무직등 2천여명의 직원들은 김홍국 회장을 중심으로 피해 복구작업과 함께 임원과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회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임금반납을 검토하는 등 자체 회사 살리기운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하림은 “불이 난 공장을 완전히 새롭게 신축하는 데 3백67억원의 건축비와 기계 설비에 3백60억원이 소요되는 등 모두 7백27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금융기관 융자와 보험 그리고 자체 자금 및 정부, 지자체 보조금 등으로 재원을 마련할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