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동해수산연구소는 강원도바다양식협회와 참가리비 인공종묘생산 기술이전을 협약하고, 양식어업인에게 인공종묘생산기술을 이전했다고 23일 밝혔다.
동해안 참가리비 양식산업이 안정화에 들어서면서 종묘수요량이 급증함에 따라양식업계가 자체적으로 종묘를 생산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국?도립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을 양식어업계가 활용하는 데는 기술적,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아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 왔다.
이에 동해수산연구소는 참가리비 유생을 사육하는 기간 중 표준먹이 공급량을 25-50% 줄이고, 산소공급을 200-300% 강화하여 먹이생물 침착에 대한 유실을 최소화 해 수질을 개선하고 참가리비가 고르게 자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착기 치패의 탈락률(기존 탈락률 약 80%)을 약 20-30%로 최소화 해 종패 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현재 양식어업인이 어려워하는 먹이생물 부분을 약 50%까지 축소할 수 있게 했고, 또한 유생선별 과정을 50-80% 줄여 관리 및 경제적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게 했다.
참가리비는 1986년 처음으로 자연채묘에 의해 양식이 시작되어 2000년 이전에는 1,600만톤까지 생산됐으나, 그 이후 대량폐사로 인하여 200톤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2005년
인공종묘생산에 의한 생산량이 다시 증가하여 현재 800톤 수준이다.
이제 양식어업인이 활용 가능한 인공종묘생산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양식어업계에 의한 자체 인공종묘생산 체제가 구축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됐고, 이로 인한 양식 생산량이 획기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새로운 어장 개발을 위하여 러시아 Sakh NIRO의 4대 양식품종(참가리비, 해삼, 성게, 다시마) 연구 협력을 통해 참가리비 양식기지 개발에 박차를 기할 예정이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이번 기술을 강원도바다양식협회 소속 양식 어업인에게 현장 지도 했으며, 나아가 이번 기술을 확대 이전해, 현재 국?도립연구소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참가리비 양식산업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민간주도의 양식산업으로 경쟁력을 갖추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