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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원, 교육감 '무상급식 空約' 질타

부산시의원이 21일 임혜경 부산교육감이 6.2 지방선거에서 내건 무상급식 공약(公約)을 당선만을 위해 내건 공약(空約)이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면서 맹렬하게 질타해 눈길을 끌었다.

시의회 교육위원회 허태준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임 교육감은 교육청 예산으로 초등학생 무상급식을 즉시 시행하고, 중.고교는 자치단체와 매칭펀드를 조성해 연차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는데 당선되자마자 입장을 바꿨다."라면서 "당선만을 위한 공약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임 교육감이 "선거운동 과정에 교육청 재정상 (초등학교 무상급식 즉각 시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하자 "그러면 투표전에 공약집에다 정오표라도 붙여서 제대로 된 공약을 제시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또 임 교육감이 "자치단체와 매칭펀드가 되면 2012년에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자 "초등학교 무상급을은 자체 예산으로 시행한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왜 딴소리냐."라고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허 의원은 이어 "부산 기초단체가 직원에게 월급 줄 예산도 없는 실정이어서 매칭펀드를 통한 2012년 초등학교 무상급식 시행도 실현될지 의심스럽다."라며 "만약 공약이 잘못됐으면 실현 가능한 내용으로 수정해서 발표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계속 압박했고 결국 임 교육감으로부터 "그렇게 하겠다"라는 답변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