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위생상태가 여전히 불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정희수(한나라당) 의원이 18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휴게소 위생상태 점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올 5월 현재까지 위생불량으로 적발돼 시정, 주의, 경고, 판매중지 등의 조치를 받은 건수는 총 165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05년 42건, 2006년 48건, 2007년 21건, 2008년과 2009년 각 22건, 올 5월 기준 10건 등이었다.
노선별로는 영동고속도로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경부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 각 21건, 중부고속도로 17건, 중앙고속도로 14건 등의 순이었다.
휴게소별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괴산휴게소가 11건으로 1위에 올랐고,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가 각각 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천휴게소는 5년 연속 위생불량으로 적발되는 기록도 세웠다.
적발 내용은 냉장보관식품 실온보관, 야채류 유통기한 준수 부적정,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목적 보관, 식재료 개봉상태 보관, 식용류 산가기준 초과, 식기류 및 주방청소 위생상태 미흡 등 다양했다.